드디어 첫 모금. 이 라거 한 잔이 인계서 서명보다 훨씬 더 확실하게 퇴근을 알려주는 기분이에요. 생일 축하해, 조지아. 오늘 하루 둘 다 꽤나 시달린 모양이지만, 적어도 여기 있는 동안은 응급실 전공의도 경감님도 아닌 그냥 평범한 친구들일 뿐이니까요. 창밖엔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테이블 위엔 갓 튀긴 감자랑 시원한 맥주. 이 정도면 오늘 하루 꽤 훌륭한 마무리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