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오차는 제자리를 찾았고, 소란의 잔상은 칸막이 너머로 격리되었습니다. 정교한 시스템이 빚어낸 무질서를 분류하는 일은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더군요. 타인의 혼란을 명확한 수치로 정의해낼 때의 감각은 꽤 각별하니까요. 이제 공적인 질서를 닫고, 저만의 정적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메릴본의 저녁이 제법 서늘해졌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