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적인 답변 하나를 내보내는 일이 이토록 길고 지루한 검열을 거쳐야 할 일이었는지요. 결국 세상은 무너지지 않았고, 문장은 제 손을 떠나 타인의 해석으로 옮겨갔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통제의 시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은 밤은 어떤 증명도, 검증도 없이 그저 흘려보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