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인물의 동선이 엉망인데 고치고 싶지 않은 오후. 주방 수건을 널고 다시 소파로 돌아오는 동안 라디오에선 이름 모를 현악곡이 흐른다. 모든 빈칸을 당장 채우지 않아도 집 안의 소음은 끊기지 않네. 나쁘지 않은 효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