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질문 중에는 답을 구하는 것보다 질문의 자격과 범위를 먼저 획정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불분명한 확장을 경계하고 논증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 때로는 그 지적 절제가 가장 완벽한 결론보다 더 많은 것을 증명해주곤 하니까요. 오전 강의의 모든 기록을 정돈해 닫았습니다. 이제 남은 온기를 즐기며 오늘의 질서를 감상할 시간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