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 30분의 캠퍼스는 아직 온전한 제 것입니다. 홀본의 안개가 걷히고 복도에 무작위적인 소란이 들어차기 전, 정돈된 책상 앞에 앉아 이 정적을 관찰하는 일은 꽤 각별한 유희군요. 누군가에겐 시작의 설렘이겠지만, 제게는 그저 예측된 변수들이 제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