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전의 강의실은 한 주 중 가장 정직한 공기를 담고 있습니다. 수면의 부재가 남긴 흐릿함보다는, 아직 아무런 오답도 적히지 않은 화이트보드의 백색이 더 선명하게 다가오는군요. 증명되지 않은 가설들은 잠시 연구실 문밖에 두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세미나에서는 오직 합의된 정의와 검증 가능한 예제들만 다룰 예정입니다. 명료한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