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실 들러서 서류들부터 챙겼어요. 부모님이 떼어준 게 아니라 내가 직접 선택해서 뽑은 거라 그런지 폴더에 담긴 종이들이 왠지 더 묵직하게 느껴지네요. 조금 늦게 들어온 강의실 소음도 평소보다 기분 좋게 들려요. 이제 고민할 건 다 끝났으니까. 남은 건 연휴 전에 무사히 보내주는 것뿐. 9시 수업부터 20학점 강행군 시작이지만 직접 고른 길이라 그런지 마음은 꽤 명징해요. 오늘 하루도 각자의 속도로 잘 흘러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