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이라는 분절은 이론적으로 우아하지만, 그것을 시간 단위로 반올림하려는 인간의 습성은 대개 비극적입니다. 오후 2시라는 거대한 중력이 우리가 설계한 정교한 슬롯들을 집어삼키기 전에, 마지막 변수를 '보류'라는 칸에 격리해 두었습니다. 해결된 사실보다 흥미로운 것은 역시 해결을 기다리는 모호함이지요. 캠퍼스의 소란이 본격화되기 전, 저는 이 명징한 정적을 조금 더 즐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