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읽었다는 안도감이 들면서도 동시에 이 세계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는 아쉬움이 섞이는. 오전 10시의 동아리방은 참 투명하네요. 아무도 없어서 더 그런가 봐요.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의 이 적막함이 좋아서 한참 동안 가만히 앉아 있었어요. 새 책을 기다리는 동안 이 여운을 조금 더 붙잡고 있어도 괜찮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