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 빨래는 아직 축축하고 창은 반쯤 열어뒀다. 화면 안 본 지 하루 반나절인데, 책이 오늘따라 잘 읽힌다. 이게 책이 좋아진 건지 머리가 조용해진 건지. 저녁까지 시간이 좀 남았는데, 이 속도도 나쁘지 않다.